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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 조지아에 배터리 공장 건설…1조1천억 투자


입력 2018.11.26 18:05 수정 2018.11.26 18:05        조재학 기자

연간 9.8GWh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2022년 양산 목표

SK이노, 한·중·유럽·미 사각 배터리 생산체계 구축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위치도.ⓒSK이노베이션

연간 9.8GWh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2022년 양산 목표
SK이노, 한·중·유럽·미 사각 배터리 생산체계 구축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건설한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연간 생산량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1조139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규 배터리 공장은 커머스 시 일대 약 34만평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내년 초 착공해 2022년부터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 ‘SK Battery America’(가칭)를 설립하고 향후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금 등을 연도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방침이며, 배터리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생산량 증가를 감안해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건설 투자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해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했다.

신규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는 고용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한 각종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최근 6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주’로 선정된 조지아주는 ‘제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등 미국 내 굴지의 기업을 비롯해 인도 타타그룹, 한국의 기아차, 한화큐셀 등이 진출해 있으며, 특히 폭스바겐,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위치한 미국 남동부의 생산 거점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성장성 측면에서도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결정을 비롯해 향후 수주 증대에 따른 증설까지 포함해 2022년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4.7GWh의 생산량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 2.0에 기반,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 확보 및 수주 증대를 적극 추진해 왔다”며 “글로벌 자동차 최대 격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제2의 반도체로 평가받는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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