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상생협력 강화하는 삼성...“인센티브에 특별상여까지”(종합)


입력 2018.12.05 18:10 수정 2018.12.05 18:47        이홍석 기자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협력사에 성과주의 기반 동반성장 실현

삼성 계열사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기탁...사회·기업 동반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5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쪽방을 찾아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생필품 세트를 나르고 있다.ⓒ삼성전자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협력사에 성과주의 기반 동반성장 실현
삼성 계열사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 기탁...사회·기업 동반자


5일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에게만 지급해 온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반도체 관련 상주 협력사에게 특별상여까지 조성해 지급한 것은 상생협력 확대 강화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동반 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 기조를 확대 적용해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차 우수 협력업체 140여개사에 654억원을 지급했고 1· 2차 우수 업체 추가선정과 지급기준 확대를 통한 100억~200억원 증액을 감안하면 올해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규모는 최대 897억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올해 최초로 지급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상주 2차 협력업체 89개사에 지급되는 43억2000만원도 포함된 것이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초호황 효과로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 전체 연간 영업이익의 4분의 3 이상을 반도체사업부가 책임질 정도로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이는 내년도 반도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2차 협력사까지 인센티브 지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사내 직원들에게만 지급했던 특별상여를 협력사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상생 철학을 구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들에게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기본급의 100~500%를 특별 상여로 지급해 왔는데 이번에는 사내 상주 협력사 임직원에게도 지급한다.

대상은 반도체 경영성과에 기여한 상주 협력사 임직원들로 DS부문의 특별 상여금 재원 중 일부를 상생 협력금으로 조성된 금액을 회사가 동일한 규모로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출연한 총 182억원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2차 협력사에게 인센티브를, 상주 협력사에게 특별 상여를 지급하는 것은 그동안 보여준 상생 협력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반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연말을 맞아 사회와도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은 최근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 전자계열사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권 계열사들과 함께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조성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 사회기부금과 삼성전자의 협력사 지급 인센티브와 특별상여 등을 모두 포함하면 사회와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쓴 금액만 총 1579억원에 달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