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은 北 주적이라 말 못하고 민노총은 법 위에 군림
文 지지율 급속히 낮아질 것…한국당 지지율 40%대 가능"
"北 주적이라 말 못하고 민노총은 법 위에 군림
文지지율 낮아질것…한국당 지지율 40%대 가능"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학용 의원은 소수 강성 친박계 인사들이 대리인을 내세워 당을 좌지우지하려 들면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요원하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6일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나경원 의원이 중도라면 내가 친박이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김학용도, 나경원도 비박인데 강성 친박이 도저히 원내대표를 이길 승산이 없으니 대리를 내세우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수 강성 친박이 이길 자신이 없으니 대리인으로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당은 도로 2년 전으로 돌아가고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것은 요원하다"며 "국회의원들이 어떤 분들인가. 과거에 어떠했는지 다 사실을 아는데 그렇게 간단치는 않을 것"이라고 조소했다.
20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안보와 노동 분야에서 나타나는 문재인정권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질타하며,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정당 지지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장관이 국회에 나와도 북한이 주적이라는 말을 못하고, 유성기업 상무가 백주대낮에 개 패듯이 맞는 등 민주노총은 완전히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청와대 참모는 음주운전을 하고 특별감찰반은 근무 중에 골프를 치는 등 비상식적인 만기친람이 오늘날 문재인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시정되지 않으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속히 낮아질 것"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싸우지 않고 화합해서 서로를 보듬고 나아간다면,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 40%대는 허상이 아니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처럼 자신이 원내대표가 돼 정당 지지율에 탄력이 붙는다면, 자연스레 장외(場外) 보수 세력과 바른미래당 등을 아우르는 보수대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김 의원은 내다봤다.
김 의원은 "(보수대통합은)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며 "소수 강성 친박의 지지를 받는 분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지금 당에 오려고 하는 분들은 절대 쉽게 오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아무래도 바른미래당이 우리와 가장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외 정당들도 사안에 따라 충분히 전략적으로 제휴가 가능하다"며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보수대통합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낙관했다.
한편 이른바 '태극기 부대'를 향해서는 "대부분이 애국심이 충만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당연히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며 "보편적인 국민의 시각과 동떨어진 아주 극우적인 분들은 아마도 우리 당에 본인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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