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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영업익 2조7033억...역대 최대


입력 2019.01.31 15:40 수정 2019.01.31 17:58        이홍석 기자

TV-가전 ‘3조’ 활약 기여...매출 2년 연속 60조 상회

지난해 4Q 매출액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LG전자
TV-가전 ‘3조’ 활약 기여...매출 2년 연속 60조 상회
지난해 4Q 매출액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


LG전자가 지난해 TV와 가전이 3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맹활약 속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도 2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하며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LG전자는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1조3417억원과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전년도(61조3963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도(2조4685억원) 대비 9.5%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9년(2조6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이러한 최고의 성적은 TV와 가전 투톱의 맹활약 덕분이다. LG시그니처(LG SIGNATURE)와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것이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됐다.

생활가전이 주축인 홈어플라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3620억원), 영업이익(1조5248억원), 영업이익률(7.9%)에서 모두 최고치를 달성했다.

TV가 주력으로 ‘올레드=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1조 5185억 원)과 영업이익률(9.4%)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 사업본부를 합친 영업이익은 총 3조433억원으로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8.6%로 역대 최고치였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가 2017년 2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연간 영업적자가 7900억원에 달했고 전장부품(VC)사업본부도 적자를 지속했지만 이를 메우기에 충분한 수치였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회사는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5조7723억원과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79.4% 감소한 수치다.

TV 사업의 수익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가 확대된 것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H&A사업본부는 4분기 매출액 4조3279억원과 영업이익 1048억원을 달성했다.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를 비롯,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4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572억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헀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22.8% 증가했으나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스마트폰 매출 감소와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겹치면서 적자 폭은 확대됐다.

VC사업본부도 매출액 1조3988억원과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인수한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적자 폭은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기업간(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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