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식약처 "국내 유통되는 수입맥주·와인에서 발암물질 불검출"


입력 2019.04.27 10:35 수정 2019.04.27 10:36        스팟뉴스팀

국내 수입 맥주·와인 등 총 41종 분석 결과 불검출

"인체 위해 우려 없다" 공식 확인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맥주와 와인에서는 발암추정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연합뉴스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맥주와 와인에서는 발암추정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단체 PIRG가 맥주와 와인 등 총 20종을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맥주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PIRG가 발표한 20개(맥주 15종, 와인 5종) 제품 중 국내로 수입된 11개(맥주 10종, 와인 1종) 제품과 국내 유통 중인 수입 맥주 30개 제품을 포함해 총 41개 제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글리포세이트가 '불검출'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맥주도 지난해 5월 수거·검사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글리포세이트 검사는 국제적 기준에 따라 확립된 시험법인 질량분석법(LC-MS/MS)을 사용했다. EU·일본 등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10ppb(0.01㎎/㎏)를 적용한 결과다.

식약처는 "미국 PIRG의 항원항체반응 검사법(ELISA)은 간섭물질의 영향 등으로 실제보다 높은 결과치를 보일 수 있어 국제적으로 공인된 분석법으로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도 LC-MS/MS법이 ELISA법에 비해 정확한 분석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당초 수입맥주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자 '불검출' 사실을 앞당겨 발표했다.

한편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농약 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성분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5년 2A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그러나 유럽 식품안전청(EU/EFSA), 미국 환경호보호청(EPA),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등에서는 식이섭취로 인한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