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MC사업본부 영업적자 2035억원
16분기 연속 적자...적자폭은 축소
LG전자는 30일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가 1분기 매출 1조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영업손실은 16분기 연속 이어졌으나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규모는 전분기 대비 36.1% 감소했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에 방점을 찍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분기는 5G스마트폰 ‘V50씽큐(ThinQ)’ 출시로 성장 매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플랫폼화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한 손익 개선을 추진한다.
LG전자 측은 “스마트폰 시장은 북미와 한국을 중심으로 5G 시장이 열리고 신모델의 출시가 이어지겠지만 수요 정체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 심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V50씽큐는 다음달 10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를 장착했으며 5G 전용모뎀,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방열장치 등을 지원한다. 출고가는 110만원대로 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보다 10만~20만원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하이퐁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포함하는 풀라인업 생산체계를 갖추게 되며 올 하반기에 연간 생산능력은 1100만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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