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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이 일방적으로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


입력 2019.08.06 18:25 수정 2019.08.06 19:31        스팟뉴스팀

화이트리스트 제외 후 첫 발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이 일방적으로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고 행위를 일방적으로 하면서 국제조약을 깼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년을 맞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국제조약을 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한국 정부가 청구권)협정을 먼저 제대로 지키면 좋겠다"면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연차총회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 참석이 결정됐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에서 빼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한 이후 아베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한일관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아베 총리는 일본 기업을 상대로 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판결이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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