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절박감 갖고 통합 당내 설득 등 나서야"
한국당 입당 관련해선 "통합 위한 역할할 것"
"黃, 절박감 갖고 통합 당내 설득 등 나서야"
한국당 입당 관련해선 "통합 위한 역할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무소속)는 보수통합을 위해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황교안 역할론'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원 지사는 25일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인터뷰에서 "유승민과 안철수는 당연히 같이 가야 하고, 문재인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합리적인 사람은 다 모이자고 해야 한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 달렸다. 그의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원 지사는 "결국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 황 대표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황 대표 역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절박감을 갖고 당내 설득은 물론 당 밖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통합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입당에 대해선 "지금은 도정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문재인정권을 견제하고 야권 진영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서 내가 해야할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비판을 쏟아냈다. 원 지사와 조 후보자는 서울법대 82학번 동기다.
원 지사는 "정의를 외치며 자신들의 뜻과 반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적대세력이라고 비판하다가 스스로 편법과 합법을 동원한 특혜를 누려왔다"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상과 삶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이미 권위를 잃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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