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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기자간담회, 국회·국민 능멸…오만함에 개탄"


입력 2019.09.02 15:08 수정 2019.09.02 15:08        송오미 기자

나경원 "있어서는 안될 일 일어나"

조국 "밤새워 어떤 질문이든 받겠다"

나경원 "있어서는 안될 일 일어나"
조국 "밤새워 어떤 질문이든 받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조국 법무부 후보자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국회와 국민을 능멸하고 모욕하는 행위"라면서 "이런 오만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간담회를 하고 싶으면 본인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곳에서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서 있어야 할 곳은 검찰청"이라면서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의 의도된 파탄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애시 당초 열릴 수 없는 날이다. 순연되는 일정에 맞춰 그때 국회에 와 달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까지 증인채택 범위를 놓고 팽팽히 맞서다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2~3일 열기로 했던 조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요청을 받아 오후 3시 30분에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조 후보자 측은 국회 본청에서 무제한 간담회 방식으로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요청했고 민주당은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사회를 보며 조 후보자의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과 '무제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간담회는 주요 방송사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서 "현재 진실은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국민들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자간담회에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도 사양하지 않겠다. 밤을 새워서라도 충분히 소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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