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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폴드로 폴더블폰 ‘선점’…내달 화웨이도 출시


입력 2019.09.09 06:00 수정 2019.09.09 06:04        김은경 기자

화웨이, IFA서 ‘메이트X’ 10월 출시 계획 발표

애플, 폴더블폰 내놓나…아직 5G폰도 소식 없어

화웨이, IFA서 ‘메이트X’ 10월 출시 계획 발표
애플, 폴더블폰 내놓나…아직 5G폰도 소식 없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로 떠오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제품을 내놓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달 공개한다고 발표했고, 샤오미는 경쟁에 뛰어들긴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폴더블폰은 물론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 소식도 전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갤럭시폴드는 사실상 세계 최초 폴더블폰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10월 중국 로욜이 ‘플렉시 파이'를 선보였지만 스마트폰으로 쓰기에 무겁고 화면을 접고 펼 때 뻑뻑한 느낌이 드는 등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양산에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갤럭시폴드를 처음 선보였다. 화웨이도 같은 행사에서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타이틀 경쟁을 예고했으나 결국 삼성전자가 승기를 거머쥐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4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국내 등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매체를 대상으로 한 리뷰용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등에 문제가 발생하자 출시를 연기하는 진통을 겪었다.

화웨이 ‘메이트X’.ⓒ화웨이 화웨이 ‘메이트X’.ⓒ화웨이

갤럭시폴드는 이러한 결함을 전부 보완하면서 완성도 논란을 불식시켰다. 사용자가 화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안쪽으로 밀어 넣고,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어 취약하다고 지적받았던 힌지 부분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갤럭시폴드는 내달 출시되는 화웨이 메이트X와 본격적인 폴더블폰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리처드 위(余承東)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외신 브리핑에서 메이트X를 내달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MWC에서 메이트X를 공개하면서 출시시기를 6월로 밝혔다. 이후 문제점과 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9월로 출시를 한 차례 미루면서 11월이 돼야 메이트X가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세계 최초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했고, 혁신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다만 갤럭시폴드 완성도 논란은 한 달여 정도는 지켜봐야 하고, 메이트X가 아웃폴딩으로 인폴딩 방식인 갤럭시폴드와 완전히 달라 출시 이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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