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의장, 남관표 대사 만난 자리서 항의
"문희상 발언으로 한일관계 현상 초래돼"
11월 열리는 G20 국회의장 회의는 초대
신임 의장, 남관표 대사 만난 자리서 항의
"문희상 발언으로 한일관계 현상 초래돼"
11월 열리는 G20 국회의장 회의는 초대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신임 일본 참의원 의장이 남관표 주일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난 발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지지통신(時事通信)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 사무처는 26일 산토 의장이 전날 남 대사와의 의장공관에서 열린 회동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왕이 사죄하라"고 요구한 것은 "심히 (이웃국가 간의) 예의가 없는 발언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산토 의장은 "(문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한일관계의 현재 상태가 초래됐다는 인식"이라며 "이러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응책을 문 의장으로부터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산토 의장의 '초청 의사'는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G20 국회의장 회의에의 초청을 의미하는 것이다. 초대장을 수령한 남 대사는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남 대사가 산토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산토 의장은 참의원 최다선인 8선 의원으로, 지난달 1일 소집된 임시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여성 참의원 의장은 일본 역사상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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