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정용기 "친정부 시위, 베네수엘라 사례 반복"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24일 00:03:03
    [긴급진단] 정용기 "친정부 시위, 베네수엘라 사례 반복"
    "차베스도 친정부 시위대 몰려나오게 했었다
    이래도 밀린다면 조작된 국민투표 기제 반복
    우리 국민 수준 높아 농간에 안 넘어갈 것"
    기사본문
    등록 : 2019-09-29 13:30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차베스도 친정부 시위대 몰려나오게 했었다
    이래도 밀린다면 조작된 국민투표 기제 반복
    우리 국민 수준 높아 농간에 안 넘어갈 것"


    ▲ 최근 베네수엘라 리포트 위원회의 활동을 집대성해 발표한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근 베네수엘라의 망국사(亡國史)를 다룬 '베네수엘라리포트'를 발표한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서초동 검찰청사 앞 집회·시위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도 있었던 '친정부 시위'의 반복"이라면서도, 우리 국민의 정치적 수준이 베네수엘라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신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9일 오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전날 조국 법무장관 일가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압박하기 위해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렸던 집회·시위를 가리켜 "베네수엘라의 '친정부 시위'와 똑같은 것"이라며 "좌파적인 이데올로기를 매개체로 차베스가 친정부 시위대를 배후조종해 거리로 몰려나오게 한 것과 같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베네수엘라도 (차베스가 경제 파탄 등으로 정국에서) 밀리자 데모의 힘을 총동원했다"며 "그렇게 해도 밀려서 총선에서 야당이 3분의 2 이상을 얻자 조작된 국민투표와 (국회를 임의로 대체하는) 제헌의회 등으로 넘어갔는데 이러한 기제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기 의장은 우리나라와 베네수엘라 사이의 국민의식 성숙도의 차이와 부존자원 등 사회경제적 여건의 차이가 있어, '친정부 시위'로도 집권세력의 의도가 베네수엘라처럼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정 의장은 "베네수엘라도 차베스 등장 이전까지는 자유민주적 선거제도와 양당 정치가 남미에서 비교적 안정된 나라였다"면서도 "87년 이후로 민주화를 이루고 누려온 우리 국민은 베네수엘라 국민들보다 훨씬 정치적으로 성숙해 있고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석유도 없이 경제 망해간다는 것도 차이점
    국민, '깨어 있다'는 의지 보여주는 게 중요
    검찰, '최순실' 때처럼 수사결과 발표해야"


    ▲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경제적 측면과 관련해선 "베네수엘라는 석유가 있어 '(당장 경제가 어려워도) 석유만 팔면 된다''차베스가 계속 (집권을) 해야, 우리에게 석유 판 돈을 나눠준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우리 국민들은 현장에서 피부로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이들에게 계속 맡겨서는 우리가 진짜로 가난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맡겨놓으면 말로는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고 옳은 방향으로 간다'지만, 다 거짓말이며 통계조작이고 실제 경제는 망해간다는 것을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 전부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그런 점도 국민들이 저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는 저항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의장은 이런 점만 믿고 국민이 침묵해서는 안 되고 행동에 나서야 하며, 또 검찰도 '친정부 시위'에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하며 적절한 시점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국민들이 지금 이 상황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이고,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낀다면 현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국민이 깨어있다''절대 너희들 맘대로는 할 수 없다'는 국민적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그게 내달 3일에 보여질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규정한 헌법을 믿고, 또 국민을 믿고, 절대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달라"며 "좌파들의 전형적인 선전선동술에 위축돼서는 검찰이 신뢰를 잃게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과거 '최순실 사태' 때는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일일 브리핑'도 있지 않았느냐"며 "수사의 진행과 결과를 국민 앞에 내놓는 게 어제 검찰청사 앞에서 있었던 '있을 수 없는 일'들의 명분을 허무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