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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불참’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부산 안 온다


입력 2019.10.29 18:03 수정 2019.10.29 18: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2월 동아시안컵 대회 앞두고 돌연 불참 선언

북한은 지난 15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남북 대결 때도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 대한축구협회

북한 축구가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설득에도 불참을 선언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북한 여자대표팀은 오는 12월 10일 부산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해왔다. EAFF가 설득에 나섰지만 불참 결정을 굽히지 않았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축구대회인 동아시안컵은 2년 주기로 열리는데 이번에는 남자부(한국-일본-중국-홍콩)와 여자부(한국-북한-일본-중국)각각 4개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릴 예정이었다.

북한이 대회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차순위 국가가 대신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북한전에서 생중계 및 한국 취재진의 방북을 불허하고,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는 냉랭하면서도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때도 북한의 동아시안컵 불참 가능성은 제기됐다.

최근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경색된 분위기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국 개최는 지난 4월 결정됐다. 장소에 따른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가 아닌 최근 정세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내년 2월 제주도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불참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동아시안컵 보다 비중이 큰 대회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의 태도를 예상하기 어렵다. 북한은 한국-베트남-미얀마와 A조에 편성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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