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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5G·AI 혁신의 선두서 미래 주도"


입력 2019.11.05 09:38 수정 2019.11.05 10:58        김은경 기자

삼성AI 포럼 2019 행사서 기술혁신 기업 성장

7개 글로벌 AI센터 통해 기술 지속 발전 강조

삼성AI 포럼 2019 행사서 기술혁신 기업 성장
7개 글로벌 AI센터 통해 기술 지속 발전 강조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연구소에서 열린 '삼성AI포럼 2019'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세대(5G)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혁신이 선두에 서서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연구소에서 열린 ‘삼성AI포럼 2019' 2일차 행사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5G·AI 혁신의 선두에서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고정 관념을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AI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혁신 노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전 세계 5개국, 7개 글로벌 AI센터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AI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스로 학습·판단·결정하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기술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복합적 지능을 갖춘 AGI 기술이 다양한 기기들과 융합되면 더욱 획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세계 유망 석학과의 활발한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더욱 가속화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G·AI·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본격화된 초연결 시대에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승자가 될 것"이라며 "5G와 AI는 스마트폰·웨어러블·스피커·IoT·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기술 융합과 혁신의 근간이 되고 우리 삶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열린 포럼 둘째날 행사에서도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다.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기존 자연어 처리 딥러닝 모델들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에 대해 설명하며 언어적인 이해가 가능하면서도 심도 깊은 언어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RNN·Recurrent Neural Networks)을 소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존 지도 학습의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미래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또 바이샥 벨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교수는 사람들의 일상 속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시키기 위한 인간의 지식과 데이터 기반 학습의 통합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조안 브루나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실현을 위한 돌파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그래프 신경망(GNN·Graph Neural Network)에 대한 연구 성과 및 개인화 등 다양한 활용 연구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비전과 이미지'와 '온디바이스, IoT와 소셜'의 주제로 나눠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했다.

'비전과 이미지' 트랙에서는 ▲딥네트워크 기능을 중심으로 인간의 인식과 딥러닝의 인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 ▲사실적인 3D 텔레프레전스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추적 및 합성 기술 ▲기존 모바일 기기 영상 캡처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최근 연구 동향과 딥러닝 기반의 새로운 이미징 파이프라인 ▲데이터의 일부분을 토대로 전체적인 흐름을 유추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해석해 활용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 기반의 객체 인식 및 상황 묘사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온디바이스, IoT와 소셜' 트랙에서는 ▲범용인공지능 시대에서 모바일 임베디드 기기가 온디바이스 컴퓨팅을 위해 극복해야할 딥러닝 기술 ▲딥러닝과 와이파이 기반 고해상도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방식 ▲5G와 IoT 무선 시스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딥러닝 기반 추론 및 제어 기술을 적용하는 방법 ▲컴퓨터 연산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화형 모델링에 관한 최근 동향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한편, 첫 날 행사에 이어 둘째 날에도 AI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도 마련됐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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