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에 1위 내주고 북한 추격 허용…벤투호 '좌불안석'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제압하고 선두 등극
4위 북한과 승점 같아 위기감 고조
벤투호가 브라질에 완패를 당하는 사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순위가 요동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실력 차이를 체감하며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포함, 11월 중동 원정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 5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또 북한, 레바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했다.
벤투호가 강호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H조 각 나라들은 2차 예선 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날 약체 스리랑카를 2-0 격파한 투르크메니스탄(승점9)이 한국(승점8)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열린 레바논 원정서 무승부로 승점1 추가에 그친 한국은 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이 브라질과 경기를 펼치는 사이 북한과 레바논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1씩 나눠가졌다. 레바논, 북한과 승점이 같아 최종예선 진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밴투호는 스리랑카전 대승(8-0)으로 골득실에서 앞서 가까스로 2위에 자리했다.
물론 아직 상대보다 1경기 덜 치렀고,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경기로 펼쳐지는 유리함이 있지만, 2차 예선부터 확실하게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불안감을 안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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