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날 동반 하락세, 치솟는 포체티노 주가
전통의 EPL 명가 맨유와 아스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의 주가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1일(한국시각)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서 2-2로 비겼다.
아스날은 최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지만 최근 8경기 무승(6무 2패)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의 후임으로 팀의 레전드였던 프레디 융베리 대행 체제로 전환한 아스날은 졸전 끝에 겨우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맨유 역시 홈에서 아스톤 빌라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맨유는 연이어 2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단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팬들의 인내도 한계심을 폭발했고, 솔샤르 감독은 경질 위기에 봉착해 있다.
현재 아스날은 8위, 맨유는 9위에 머물며 어느덧 ‘빅4’와는 거리가 멀어져 있다.
현지 반응을 종합하면 아스날과 맨유의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의 영입을 부르짖고 있다.
최근 4시즌 동안 토트넘을 ‘빅4’ 반열에 올려놓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보다 순위가 낮은 아스날과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의 지인들은 그의 아스날행을 반대하고 있다. 이미 토트넘 시절부터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과 연결돼 왔고,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여전히 그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아스날의 경우 토트넘의 오랜 라이벌이라 지휘봉을 잡는데 주저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아스날과 맨유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팬들의 포체티노를 향한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가 새 팀을 정하기까지 그의 거취 역시 계속된 관심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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