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아닌 2위’ 레스터 시티…로저스 첫해 법칙?
레스터 시티가 7경기 연속골을 꽂은 제이미 바디의 활약을 앞세워 7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레스터는 5일(한국시간)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홈경기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레스터 시티는 11승 2무 2패(승점 35)째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32)를 제치고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8차이를 유지 중이다.
레스터 시티는 최하위 왓포드를 상대로 절정에 이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상대가 경기 시작부터 수비 라인을 내리며 벽을 쌓았으나 레스터 시티의 예봉을 막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후반 10분 제이미 바디가 PK골을 성공시키며 7경기 연속골을 완성했고,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1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풀타임 첫 시즌을 맞은 브렌던 로저스 감독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중반 클로드 퓌엘 감독 후임으로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게 된 로저스 감독은 후반기 팀을 잘 추스르며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 7연승을 내달리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마저 제치며 2위에 올라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닌 이유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공수 안정이다. 현재 35골을 기록 중인 레스터는 맨시티, 리버풀에 이어 팀 득점 3위를 달고 있다. 여기에 리그 유일의 한 자릿수 실점(9실점)팀이라 수비 또한 견고하다.
로저스 감독은 2010-11시즌 스완지 시티 지휘봉을 잡아 리그 3위를 기록했고, 팀을 웨일스팀 역사상 최초의 EPL 승격팀으로 만들었다.
셀틱에서 역시 2016-17시즌 무패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스코티시컵과 리그컵 모두를 제패하며 3관왕에 오르는 등 부임 첫해 강자임을 입증한 로저스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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