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가 사상 초유의 노조 총파업으로 생산 라인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23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단체협약 체결 관련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이 97.3%로 쟁의 행위안이 가결됐다. 투표에는 조합원 605명 중 584명(96.5%)이 참여했다.
노조는 23일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결과를 지켜본 뒤, 24일 대의원대회에서 구체적 쟁의방법 및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에 근로자 처우와 근로조건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근로자 처우에는 직급체제 개편, 성과장려금, 명절상여금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