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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환경보호청 주관 ‘친환경 어워즈’서 2관왕


입력 2020.01.09 09:15 수정 2020.01.09 09:15        이도영 기자

TV 패키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디자인 제작

CES 앞두고 폐가전 회수 이벤트 매년 실시

TV 패키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디자인 제작
CES 앞두고 폐가전 회수 이벤트 매년 실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북부 지역에서 삼성전자 현지 직원들이 미국소비자가전기술협회(CTA)·미국전자제품재활용업체(ERI)와 무료 폐가전 회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9일 친환경 신기술과 재활용 활동을 높게 평가받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19 SMM 어워즈(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 Awards)’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재활용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SMM 어워즈는 친환경 활동을 이끄는 제품·프로그램·신기술에 대한 ‘챔피언 어워즈’ 부문과 재활용 활동을 평가하는 ‘티어 어워즈’ 부문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두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챔피언 어워즈 부문에서 중고 휴대폰의 재사용을 통해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한 기술이 우수성을 인정받아 신기술상을 받았다.

신기술상을 수상한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더 이상 쓰지 않는 중고 휴대폰을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전환해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국내 의료진과 함께 실명 위기 환자를 위한 안구 검진기 개발을 지원했다. 그러면서 시중에서 유통되는 안구 검진기의 10% 비용으로 간이 안구 검진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총 90개의 안구 검진기가 베트남에 보급됐으며, 현지 주민 1만4000여명이 조기 안구 검진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폐전자제품 회수 우수업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티어 어워즈 부문 최고상인 ‘골드 티어’에 6년 연속 선정됐다.

골드 티어는 제3자 인증을 취득한 재활용 업체와의 거래 비율이 96%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제3자 전자폐기물 인증관리 프로그램인 ‘e스튜어드’ 인증을 받은 재활용 업체와 100% 계약하고 있다. 또 기업의 자발적 수거프로그램인 ‘e사이클링’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앞둔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북부 지역에서 무료 폐가전 회수 이벤트를 실시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더 세리프 TV 에코 패키지’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버려지는 포장박스를 소형 가구로 업사이클이 가능해 자원 사용 효율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코 패키지는 골판지로 만들어져 소비자가 직접 제품 박스를 재단 후 조립해 소형 테이블·책장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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