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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인불명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정 판정


입력 2020.01.09 16:19 수정 2020.01.09 16:19        조재학 기자
중국 우한 시장.ⓒ연합뉴스 중국 우한 시장.ⓒ연합뉴스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

9일 연합뉴스에서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단했다.

이번 바이러스 분석 평가팀을 이끈 중국 공정원의 쉬젠궈 원사는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이번 원인 불명의 폐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판명됐다”고 밝혔다.

쉬젠궈 원사는 “새로운 발병체에 대한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초보 판정을 했으며 다음 단계로는 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와 조사 그리고 임상 시험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장 유전체 분석, 핵산 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을 실시했다. 환자 15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새로운 바이러스가 이번 폐렴 발병의 원인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인간 외에 소, 고양이, 개,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의 포유류와 여러 종의 조류가 감염될 수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중 4종은 비교적 흔하고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 다른 2종은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로 엄중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환자 가운데 8명은 완치돼 전날 퇴원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5일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5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중증이라고 발표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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