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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운 일은?'…文대통령 '민생' 보다 '하노이 노딜'


입력 2020.01.24 11:26 수정 2020.01.24 11:29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출연

"북미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 제일 아쉽다"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가장 아쉬운 일'에 대해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설연휴 첫날인 24일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 전화인터뷰로 출연해 "우리 국민들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웠던 것은 북미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것이 무엇보다 아쉬웠다"면서 "북미 대화가 진전이 있었다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고 명절이면 고향과 가족 더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께도 희망을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가 안 계신 설을 처음 맞게 됐다"면서 "어머니께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지내지만,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도 제대로 한번 있었나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추억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머니는 피난살이 하면서 고생을 참 많이 했고, 더구나 제가 젊을 때 대학에서 재적을 당하고 여러번 구속되거나 체포될 때마다 얼마나 걱정하셨겠나"라며 "정치에 들어선 후에도 기쁜 일도 있지만, 정치의 한 복판에서 많은 공격을 받게 되니까 늘 걱정하셨다. 불효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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