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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SK인천석화 사장 "환경·안전 최우선…친환경 사업모델 개발"


입력 2020.02.10 09:52 수정 2020.02.10 09:52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안정조업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살기"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SHE(안전·보건·환경)’를 제시했다. 한때 공장 인근 주민들과 환경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만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도 친환경 분야를 중점으로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10일 SK이노베이션 뉴스채널 SKinnonews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안정조업은 인력과 시스템의 수준이 최고치에 이르러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바탕이 갖춰져 있다는 점을 뜻한다”며 “결국 혁신을 추구하는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조업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구성원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핵심 토대”라며 “이를 통해 회사는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게 된다. SK인천석유화학이 ‘SHE First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첫 번째로 강조한 ‘안정 조업 기반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의미를 설명한 것이다.


그는 “SHE와 신뢰성 수준을 올리는 것은 SK인천석유화학의 본원적인 경쟁력이자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라며 “역량, 시스템, 설비관리에 있어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기법을 적용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강조한 ‘아프리카 초원 경영론’을 언급하며 “기본을 지키며 변화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은 초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으로, SK인천석유화학에서 안정조업이야 말로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살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HE와 신기술을 접목한 SK인천석유화학의 ‘디지털 SHE 플랫폼’ 구축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사장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공정 빅데이터 분석 및 기계 학습을 통한 안전운전모델 개발, 드론 및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부식감지·시설점검, 위험을 사전적으로 예지(Prediction)하는 정비시스템 고도화 등 지속적으로 SHE 관리 수준을 향상 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생산 각 분야에 적용돼 공정 효율 개선 및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SHE를 마주하면서 가장 먼저 떨쳐버려야 할 것은 ‘현재에 대한 만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정조업이 상당 기간 진행됐다고 해서 관리방식이 ‘만족’이나 ‘관성’에 빠질 게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해 SHE 관리수준을 끊임없이 진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인 ‘사회적 가치 기반 비즈니스 모델’도 SHE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그동안 SHE 분야에서 축적된 우리의 역량·경험 및 기술력에 AI(인공지능),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여러 도전을 해 왔다”면서 미생물 분석기술을 활용한 폐수·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 솔루션,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구조물 안전 점검 기술, 커피박(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 CDM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최 사장은 임직원들의 ‘행복추구’ 측면에서도 ‘안전’을 최우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SK인천석유화학이 추구하는 행복경영의 근간은 무엇보다 ‘안전’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주 1회 이상 구성원들과 함께 ‘안전행복토크’를 하고, ‘행복을 만드는 안전습관’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그동안 많은 역경들을 잘 이겨 왔듯이 SK인천석유화학에게는 특유의 민첩함과 어려울 때 더 살아나는 단결된 추진력이 있다”면서 “올해는 SK인천석유화학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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