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다음주 중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현 상황 공유할 것"
"창구 등 현장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는 것 중요…필요한 이들에게 제때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주 중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총 2차례에 걸쳐 내놓은 금융지원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상황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집행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오후 '코로나19 제2차 금융지원방안' 브리핑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날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음주 중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추가지원보다 필요한 사람이 제때 지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앞서)이번 주에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수장들과 만나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저도 (수출입은행) 은행장을 해봤지만 지원에 나섰다 손해봤다 이런 이야기가 없도록 경영평가 불이익을 주지 않고 적절한 자금지원도 필요하니 예산 자금이 필요하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공급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서도 이같은 상황에 대해 동일하게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면서 "(지주 회장들이) 단순히 은행 뿐 아니라 지주 자회사 등으로 증권과 보험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전달을 통해 (전 금융권으로)확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뒤이어 양대 보험협회와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대' 2금융권 협회장들과도 만나 금융지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 자체에서도 현장 지원단을 편성해 현장방문을 통한 자금 공급 애로 해소 등에 적극 나서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저희(금융위) 직원들에게도 사무실 대신 현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했다"면서 "자금은 조단위로 적극 공급이 되는데 현장에서 돈 한푼 못 받는 상황이면 곤란하다. 자금이 실질적으로 최종 수요자에게 전달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