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로나는 소나기'...윤석헌, 은행장들에게 "자영업자 우산 제공"


입력 2020.03.03 14:52 수정 2020.03.03 15:00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은행연합회서 코로나19 지원 위한 은행장 간담회

"중소소상공인 지원 은행 여신, 검사 대상서 제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월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가진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달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은행권의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과거 은행이 '비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쓴소리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 원장은 "금감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 취급 사안을 향후 검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선의의 취급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도록 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른 금융 지원(대출·보증)이 추후 부실화해도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를 면책한다는 공문을 은행에 전달했다.


윤 원장은 이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영세 자영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상품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또 "금융지원방안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부행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비상지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원 상황과 실적을 직접 챙겨달라"고 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기존 지원액을 포함해 모두 7조1천억원의 금융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현재 6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은행권이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신한·SC제일·하나·기업·씨티·수출입·수협·광주·전북·카카오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