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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물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입력 2020.03.23 16:07 수정 2020.03.23 16:1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 "빠른 템포의 전개와 디테일 장점"

ⓒMBC

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새로운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인생 리셋’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를 시작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과 캐릭터들 사이에 심리전이 이전의 장르물과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고됐다.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준혁, 남지현, 김지수, 양동근은 하나 같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으로 “빠른 템포의 전개와 디테일”을 꼽았다. 장르물은 무엇보다 치밀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템포 조절이 필수 요소다.


이준혁은 “대본이 굉장히 빠르게 읽혔다”라며 “보통 대본을 정독하는데 4~50분 정도 걸리는데 20분 안에 볼 정도로 속도감이 있었다. 대본이 그대로 담긴다면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잘 담기고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남지현은 “스토리 전개가 정말 빠르다. 직접 촬영하면서도 놀랐다. 이전 작품과는 스토리나 캐릭터나 느낌이 많이 달라서 꼭 도전하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지수 역시 “‘1년 전으로 리셋한다’는 소재가 굉장히 독특했다. 각 인물들의 사연도 개성 있었다. 전개가 빠르면서도 촘촘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며 “두 번 생각해볼 필요도 없다 싶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이번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을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대본을 받아 봣을 때부터 이건 ‘역대급’이라는 감이 왔다”면서 “그런데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그림까지 보니 역대급이 맞는 것 같다. 이건 야심작 냄새가 난다. 이 작품에 캐스팅 된 배우들은 저를 포함 선택 받은 사람들이다. MBC의 선택을 받은 행운을 누린 것”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MBC

특히 그동안 매 작품마다 장르물의 특성을 잘 살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 이준혁이 이번 작품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도 관심이다. 이준혁이 연기하는 지형주는 적당히 뺀질거리지만 적당히 유능한 7년차 강력계 형사다. 한번 본 사람은 반드시 기억하는 눈썰미와 타고난 촉, 인간미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이준혁은 “이번 작품은 연기하는 방식 자체가 (이전의 작품들과) 달랐다”면서 “현장에서 협업이 필요했던 부분이 많았다. 감독님을 신뢰하고 배우들과 템포를 맞춰야 했다. 주변 인물들과 속도감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자체가 빠른 속도로 전개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호흡도 중요하다. 이준혁은 남지현에 대헤 “현장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 선배”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 신뢰감을 주고, AI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탄탄한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지현은 김지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래도 선배님이라서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이준혁 오라버니와도 나이 차이가 있다. 현장에서 막내로서 긴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인데 두 분이 현장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고 했다.


남지현은 극중 스릴러 웹툰작가 가현 역을 맡았다.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인생 리셋이라는 기회를 얻게 된 인물이기도 하다. 평소 현실과 이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터라 남지현의 첫 장르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장르물은 처음이라 새로웠다. 평소에 장르물을 무서워서 잘 보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몇 작품 작아봤다. 해보지 않았던 장르의 작품이라 주변의 도움을 받이 받아서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연기 변주를 선보였던 남지현의 새로운 도전에 이어 양동근의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작품에서 양동근은 범접 불가의 불량한 포스를 내뿜는 배정태 역을 연기한다. 1년 전 과거로 인생을 리셋하게 되는 배정태는 도박 중독에 악덕 사채업자의 똘마니로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양동근은 자신의 캐릭터를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소개했다. 앞서 제작진은 “인생 리셋 후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배정태의 존재는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양동근의 노련한 연기가 제대로 터질 거라고 장담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65’는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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