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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황교안 "김무성 '호남 차출', 국민 납득 쉽지 않아"


입력 2020.03.25 11:24 수정 2020.03.25 13:0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黃 "김무성 출신 지역 등 보면 호남 출마 납득 어려워

일회용으로 활용하고 그만두는 배치는 적절치 않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황교안 대표는 25일 김무성 의원의 4·15 총선 '호남 차출'에 대해 "김 의원의 출신 지역, 경력, 활동 상황 등을 종합했을 때 국민이 납득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김 의원의 호남 출마를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의 호남 차출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고, 적합한 공천을 해야 하고 인재를 적합한 곳에 배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회용으로 활용하고 그만두는 배치는 적절하지 않다"며 "김 의원이 오랫동안 쌓아온 정치 영역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가라 말라 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 당의 여러 의견을 정리해 (공관위에) 전달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선 김 의원은 부산에서 6선을 했지만, 김 의원의 작고한 부친이 광주에 있는 전남방직의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김 의원을 호남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했었다. 그러나 황 대표의 미온적인 태도로 김 의원의 호남 차출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석연 부위원장은 전날(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을 영입해 광주 북구에 공천하려 했지만, 모양이 안 갖춰져 사실상 무산됐다"며 "김 의원의 주장은 최소한 당 대표가 전화해 (광주에) 나와 달라는 정도의 격식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어서 황 대표에게 간곡하게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그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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