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입 아이디 1만5000개 확보에 압박받은 듯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1일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박사방 회원들에 대한 정보와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확보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가자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에 가입된 아이디 1만5000개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7일에는 박사방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한강에 투신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