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김태우 캠프 방문해 격려
구상찬·김태우·김철근 등 한 데 집결
정권심판론·경제심판론에 한 목소리
김종인, 과거 경험 살려 총선승리 자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를 방문해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강서갑 구상찬 후보, 강서을 김태우 후보, 강서병 김철근 등 지역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이 출동해 결의를 다졌고 현역 김성태 의원이 참석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오늘의 나라 현상을 봤을 때 이런 나라를 또 경험했다가는 큰 일 나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역대 대한민국 역사상 경제운영이 이렇게 엉망인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장은 이어 “4.15 총선에서 잘못된 결정을 하면 한국의 장래가 매우 암울할 수밖에 없다. 그 때 잘못 결정했다고 후회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루이 16세가 단두대에서 죽을 때 ‘10년 전 이런 사태를 예상했는데 안 왔으면 했지만 어찌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바보 같이 죽었다. 그런 상황을 겪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 성과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구축된 의료체계와 열성적인 의료종사원, 국민들이 협력해 이정도로 수습한 것”이라며 “정부가 현 의료체제를 가지고 당연히 할 일 하는 것이다. 초기에 어버버 하다가 이제와서 잘했다고 자랑할 게 아니다”고 질책했다. “제가 우리나라 의료체제의 기본인 건강보험을 1971년 설계한 장본인”이라고도 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국면임에도 선거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수십 번 치렀지만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신빙성을 두지 않는다”며 “과거 선대위원장 하면서 12%대 48%의 여론조사 결과도 뒤집어서 승리한 적이 있다. 2016년 선거도 80석이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 평이었는데 민주당 (승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구상찬 강서갑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며 “우리가 마스크 한 장을 못 구하고 아프키라 국가에서 쫓겨나는 나라가 아니지 않느냐.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임해달라”고 했다. 김태우 강서을 후보는 “강서 갑을병이 빠짐없이 당선 되도록 하겠다”며 “4.15총선에서 반드시 파렴치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근 강서병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행정부를 장악했고 사법부도 인사권으로 장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정부도 싹쓸이 했다”며 “남아 있는 것은 입법부 하나다. 이 마저도 문재인 정권이 잡으면 이해찬 대표가 말한 20~30년 장기집권이 장난이 아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국회에서 150석 이상 제1야당이 되어야 민주당과 4+1 등 실체도 없는 다수파 형성을 막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