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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이낙연 "착한 건물주 여러분, 기왕 인심 쓰는 김에..."


입력 2020.04.04 20:02 수정 2020.04.04 22:0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코로나19 장기화에 고통 분담 강조 ...'반값 임대료' 제안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유세차량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건물주'들을 향해 "기왕 인심 쓰는 김에 더 쓰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교남동 새마을금고 인근 유세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동참해주신 건물주 여러분 감사하다. 그런데 건물주 여러분께 제가 염치없는 말을 드려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대료 20프로 깎아주신 것도 고맙다"면서도 "그런데 세입 상인들 말을 들어보면, 처음엔 많이 고마웠는데 고통이 길어지다 보니 20프로 갖고는 안된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기왕 인심 쓰는 김에 더 쓰시면 안 되겠나. 이 고통을 함께 넘어가야 할 것 아닌가"라며 "한국 국민의 착한 심성으로 미뤄볼 때 반값 임대료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을 것 같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을 강조하며 경제적 타격을 입은 세입 상인들을 위한 '반값 임대료'를 제안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은 훌륭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국민의 협조 덕분에 상대적으로 세계가 주목할 정도의 방역을 해내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거듭거듭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젯밤 인터넷을 검색하니까 우리나라 방역체계를 도입하는 나라가 121개국이더라"며 "우리의 진단키트도 많은 나라가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3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첫 의료진 사망 사례가 발생한 데 대해선 "가슴이 아프다. 유가족분들께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날 유세 말미 코로나19로 투병하다 숨진 의료진을 애도하고자 묵념을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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