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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유시민 "통합당 선전하면 돌 맞아 죽게 생겨"


입력 2020.04.15 14:25 수정 2020.04.15 14:2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범여권 180석' 발언 왜곡·악용" 주장

'보수 집결' 빌미줬단 비판 의식한 듯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범진보 180석' 발언을 미래통합당에서 왜곡·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14일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큰 흐름에서 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는 것이 '언더독' 전략인데,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던 통합당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언더독 전략으로 바꿨다"며 "때마침 제가 알릴레오 방송에서 '범진보가 180석이 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박형준 통합당 선대위원장이 맨 먼저 발언을 낚아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통합당 전략이 언더독으로 동정여론 호소, 공룡여당 출현 막기 위해 견제해달라 의석 달란 쪽으로 바뀐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여권에서는 유 이사장이 '보수 집결' 빌미를 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며 "제가 몰매 맞아 죽지 않게 하려면 주변에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 당 이름도 잘 구분 못 하는 분들을 찾아 투표장으로 모시고 나와서 찍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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