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S&P는 21일 한국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 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A-1+'로 기존과 마찬가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을 유지됐다.
S&P는 한국이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률이 -1.5%를 기록하면서 1998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하겠지만, 냐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3만달러에서 2023년 3만8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가장 타격이 큰 국가 중 하나였지만 일시적 이벤트가 한국의 경제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2021년에는 억눌린 소비 수요 반등과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5% 수준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확대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