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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금융보고서] 월평균 총소득 486만원…상하위20% 격차 확대


입력 2020.04.27 11:00 수정 2020.04.27 11:06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신한은행 '2020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

부동산 자산 격차 상하위 20% 12.3배로 벌어져

신한은행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보통사람'은 가구당 월평균 486만원을 벌어 241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부동산 자산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이에 따라 총자산 규모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은 27일 발간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통사람 보고서는 전국 만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95% 신뢰 수준, 오차 범위 ±0.98%포인트)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이메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486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늘었다. 총소득 가운데 241만원을 소비에 썼다. 117만원은 저축과 투자에, 41만원은 빚 갚기에 각각 지출했다.


구간별로 가구소득 증가율을 보면 하위 20%인 1구간(2.2%)과 2구간(1.6%)이 3구간(2.5%)과 4구간(2.9%)보다 낮았다. 상위 20%인 5구간(1.1%)은 가장 낮았다.


특히 부동산 자산 격차는 전년 11.6배에서 12.3배로 더 벌어졌다. 지난해 1구간의 부동산 자산규모는 전년도 보다 55만원 줄어든 5644만원인 반면 상위 20%인 5구간은 3126만원 증가한 6억 9433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4억1997만원으로 전년 보다 1958만원 늘었다. 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76.0%(3억1911만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금융자산은 16.5%(6942만원), 기타 자산이 7.5%(3143만원)였다.


5구간의 총자산은 8억8294만원으로 1구간의 총자산(9592만원) 대비 9.2배로, 부동산 자산규모의 차이로 인해 총자산 격차가 벌어진 요인이 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 속에서 나의 금융생활을 돌이켜보는 것은 물론 디지털로 달라진 시대 트렌드를 알아보는 것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에 대한 시야가 한층 넓어지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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