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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의 시가 무대로…뮤지컬 '난설' 재연 확정


입력 2020.05.07 09:39 수정 2020.05.07 09:40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뮤지컬 '난설' 포스터. ⓒ 콘텐츠플래닝

조선 중기의 천재 시인 '허난설헌(허초희/1563~1589)'의 시(詩)와 삶을 그린 뮤지컬 '난설'이 1년여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2019년 초연된 '난설'은 조선 시대 사회적으로 자유롭지 못했던 여성이었지만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 시인 허초희(許楚姬)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허난설헌의 유려한 시 세계를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으로 되살린 점이 압권이다.


​특히 허초희의 두 지음(知音)인 이달과 허균, 두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 당대 시대상과 그 안에서 구축된 허난설헌의 시 세계를 동시에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재연에서는 허난설헌의 시 5편과 유일한 산문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활용한 옥경선 작가의 유려한 노랫말에 작곡가 다미로의 국악적인 느낌을 살린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진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젊은연극인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기쁨 연출, 수려한 안무로 호평을 받은 류정아 안무감독 등 초연의 창작진들이 다시 뭉쳤다.


​6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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