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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졌지만 실속 떨어진 코스닥사…1분기 순이익 35% 감소


입력 2020.05.19 14:00 수정 2020.05.19 13:5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별·연결기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익·순익 엇갈려

2020년 1분기 코스닥상장사 결산 실적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가 덩치는 커졌지만 실속은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19일 한국거래소·코스닥협회가 올 1분기 연결기준 코스닥 상장사 944개사의 지난해 말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7조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88%, 35.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3.74%) 및 매출액순이익률(2.41%)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3%포인트, 1.56%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업종(351개사)의 실적이 대체로 부진했다. 매출액이 4.3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9%, 1.31% 감소했다.


비(非) IT업종도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9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13%, 56.79% 감소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오락·문화(763.61%), 농림업(68.44%), 운송(39.87%), 건설(7.25%)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농림업(52.75%)과 건설(5.87%)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기업 944개사 가운데 564사(59.75%)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80사(40.25%)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54개사(48.09%)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시현했고, 110개사(11.65%)는 전년 동기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11개사(22.35%)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하고, 169개사(17.90%)는 전년 동기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개별·별도기준 매출액은 32조8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7351억원과 1조7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6%, 4.17%씩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5.28%)과 매출액순이익률(5.28%)도 각각 0.45%포인트, 0.43%포인트씩 줄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71%, 2.60%씩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업종 가운데 금융(92.62%)업의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농림업(22.69%), 전기·가스·수도(8.40%), 유통(6.42%) 등 업종도 매출액 상승을 경험했다. 반면, 숙박·음식(-30.40%), 운송(-8.35%), 건설(-2.80%) 등 업종에서는 매출액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오락·문화(58.68%), 농림업(44.97%), 건설(20.09%) 등이다. 반면, 기타서비스(-90.23%), 금융(-37.81%), 제조(-2.99%) 등 업종의 순이익은 하락했다. 숙박·음식업종은 적자로 전환했다.


분석대상기업 가운데 64.85%인 775개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420개사(35.15%)는 적자를 기록했다. 140개사(11.72%)는 전년 동기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50개사(20.92%)는 전년 동기와 올 1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고, 170개사(14.23%)는 전년 동기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에 성공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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