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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화끈한 쌍끌이'…코스피 1980선 안착


입력 2020.05.19 16:04 수정 2020.05.19 16:0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外人,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개인은 차익 실현 위해 순매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뉴시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1980에 안착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 거래일보다 43.5포인트(2.25%) 상승한 1980.6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0.36포인트(2.08%) 오른 1977.47로 개장해 장중 1983.77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15억원을, 외국인은 3310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1186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66%), 운수장비(3.66%), 전기·전자(2.67%)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2.02%) 음식료품(-1.33%)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실시한 1상 임상시험 결과 45명 가운데 8명에게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자연적으로 회복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수준 또는 그 이상의 항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등장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테마 가운데 자동차(9.60%), 국내상장 중국기업(6.59%), 여행·관광(5.82%), 카지노(5.43%), 엔터테인먼트(4.32%) 등 테마주는 상승했다. 반면 전자결제(-4.42%), 수산업(-1.57%), 보험(-0.99%), 주류(-0.94%), 정보보안(-0.8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가 상승하며 우량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3.07% 오른 5만300원에 마감했으며, 현대차는 7.83% 오른 9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현대모비스(7.80%), 포스코(5.33%)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LG생활건강(-1.39%), 네이버(-0.70%), 카카오(-0.45%) 등은 하락했다.


삼화전기(+23.97%), 현대건설기계(+14.74%), 현대위아(+14.60%) 등 종목의 상승폭이 10%를 넘었고, 제일약품(-10.75%), 제일파마홀딩스(-10.25%), 국동(-9.67%) 등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660개 종목이 상승했고, 205개 종목이 하락, 33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0.80%) 상승한 696.3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52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15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케이씨티(29.96%), 피델릭스(29.92%)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885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385개 종목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의 성공 여부를 떠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등장했지만 일시적인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개인은 각 업종별로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세에 나섰는데 이 같은 흐름도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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