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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미향 사태 '사실 확인 먼저'라는 민주당에 "어항 속 갇혀 살아" 비판


입력 2020.05.20 10:55 수정 2020.05.20 10:5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 후 "사실관계 먼저 확인 후 당 입장 정할 것"

통합당 "이해찬, '어항 속에 살고 있다 생각하자'더니 자신들만의 어항에 갇혀 살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버티면 된다'는 식의 인식…국민들 인식과 한참 동떨어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20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민주당을 향해 "자신들만의 어항 속에 갇혀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항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자'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당부는 자신들만의 어항 속에 갇혀 살겠다는 뜻이었나"라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버티면 된다'는 식의 인식으로, 국민들의 인식과는 한참 동떨어진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정의연에 대한 외부회계 감사결과와 행정안번부의 검토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편협한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정의연의 회계 문제만이 아니다. 이미 윤 당선자와 정의연은 쉼터 운영을 비롯해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국민들에게 분노와 실망감을 안겼으며, '공금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당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해명과정에서 이미 수차례 말을 바꾸었고, 정의연이 사과한 것도 어려 차례다. 외부회계감사가, 그리고 행안부 조사가 면죄부는 물론이거니와 판단의 근거로 작용할 수 없음은 물론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이용수 할머니가 용기를 내신지 13일이 지났는데, 민주당은 그 동안 무수한 의혹들이 제기되었음에도 여전히 남의 일처럼 지켜보겠다고 한다"며 "국민들이 항상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어항 속에 산다는 마음을 가지자'던 이해찬 대표의 당부는 그저 자신들만의 어항 속에 살자는 뜻이었나 보다"고 말했다.


앞서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연도 외부 회계감사 받겠다는 입장이고, 행정안전부도 감사를 예정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한 후 당 입장을 정하는게 순리”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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