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의원회관 순회…국민의힘 의원들과 스킨십
"대통령 3명 탄핵…현행 헌법 위대하나 고쳐야"
대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에 복당하고 경선에 뛰어들기로 한 대권주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후보간 단일화할 기회가 있으면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문수 전 장관은 11일 당내 의원들과의 폭넓은 스킨십을 위해 의원회관을 도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은 현재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힘) 후보들간 뭉쳐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김 전 장관은 이에 대해 "현행 헌법은 위대하지만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세 명이 탄핵소추를 당했다. 고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5년 단임제뿐 아니라 4년 중임제도 문제가 있다"며 "두 번 대통령을 하다 보면 권력이 집중되고 힘이 세진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 번 더 대통령을 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받아서 갖가지 방식으로 계엄을 했는데 결국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조경태·김상훈·김태호·윤영석·한기호·김성원·김정재·이양수·추경호·강명구·고동진·김대식·김위상·김형동·박정훈·임종득 의원실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