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긁은 카드 금액이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거주자가 신용·체크·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36억달러로 전 분기(48억1000만달러) 대비 2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같은 기간 659만명에서 370만명으로 43.8% 급감했다.
한편, 카드 종류별로 보면 우선 신용카드 사용이 28.0% 줄었다. 또 체크카드와 직불카드 사용금액도 각각 17.6%, 15.3%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