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민생위기 극복·정권 재창출 교두보 돼야
대권후보들 출마, 갈등·분열로 과거 회귀 우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14일 차기 당권·대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대선 후보들의 상처만 남는 전당대회가 되지 않도록 대선 후보들의 전대 출마 재고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이 지켜줘야 할 대권 후보들 간의 각축장이 벌어진다면 두 후보의 상징성과 치열한 경쟁의 성격상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의 소중한 대선 후보에게 큰 상처만 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민생위기 극복과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임무를 갖고 있지만 대권 주자 두 분의 출마가 굳어지면서 대선 전초전으로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며 "위기 극복의 해법과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벌써 합종연횡, 힘겨루기, 대리 논쟁 등 낡은 문법들이 언론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분열을 반복하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당내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두 대권 후보들께 출마를 재고하시길 요청드린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