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일진머티리얼즈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1436억원,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140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126억원)를 소폭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전기차향 전지 출하량이 개선되면서 일진머티리얼즈의 전기차 배터리 I2B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IT향 ICS 매출은 줄었지만 매출 비중이 10% 내외로 줄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말레이시아 법인(INM)이 하반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3분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말레시이사 법인 증설 계획 공시로 동바가 공급 과잉 우려가 종식됐다”면서 “2차전지에서 동금집전체 소재(동박)가 바뀔 수 있다는 추정은 지나치게 급진적인 가정”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 2차전지 소재 업체 중 저평가 요인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