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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2Q D램 글로벌 점유율 73.6%...‘반도체 코리아’


입력 2020.08.20 10:48 수정 2020.08.20 10:4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트렌드포스 보고서...삼성전자 43.5%-SK하이닉스 30.1%로 1·2위

글로벌 매출 171억달러...3Q 수요 줄어 가격 하락-수익성 감소

2020년 2분기 글로벌 D램 제조사별 매출 및 점유율 추이.(단위:백만달러)ⓒ트렌드포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이 73.6%로 집계됐다.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는 1년 반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이 74억4200만달러로 시장 점유율 43.5%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 분기대비 매출이 13.8% 늘어난 결과로 삼성전자의 D램 영업이익률은 1분기 32%에서 2분기 41%로 상승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43.5%로 직전분기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2~4위 그룹인 SK하이닉스·마이크론·난야가 1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분기 점유율 56.5%를 기록한 이후 40%대의 점유율을 지속해 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18.7% 증가한 2분기 매출 51억54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점유율도 1분기 29.3%에서 0.8%포인트 상승한 30.1%로 나타났다. 점유율이 30%를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4분기(31.2%) 이후 처음이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영업이익률이 35%를 기록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매출 35억8700만달러로 전 분기(30억8300만달러) 대비 16.3% 증가했다. 같은기간 점유율도 20.8%에서 21%로 0.2%포인트 상승했다.


4위인 난야는 5억5200만달러의 매출로 전 분기(4억7900만달러)에 비해 15.2% 늘어났다. 점유율은 3.2%로 변동이 없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D램 제조사들의 매출 총합은 171억1100만달러로 전 분기인 1분기(148억2100만달러)와 비교해 15.4% 늘어난 수치다.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주문이 늘어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한 것이 전체 D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3분기에는 축적된 D램 재고로 인한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까지 주요 글로벌 서버업체들이 확보한 재고가 충분해 3분기 수요 감소로 인한 출하량 정체와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는 선두 D램 업체들의 수익성 문제가 예상된다"면서 "비용구조 혁신을 추진해왔으나 평균판매가격 하락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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