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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교육·병역은 역린의 문제…검찰, 秋 아들 수사 빨리하라"


입력 2020.09.02 11:06 수정 2020.09.02 11:0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추미애 아들 '황제휴가' 의혹 일파만파

박용진 "법무부 장관 논란 자체로 유감"

병가기록 미비, 보좌관 전화 직권남용 의혹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복무 중 휴가문제와 관련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복무 중 이른바 ‘황제휴가’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의 발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영문으로 보면 법무부장관은 법적 사무를 다루는 장관이 아니고 정의로움을 다루는 '미니스트리 오브 저스티스(Ministry of Justice)'다. 공정과 정의를 다루는 장관이 이런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교육과 병역 문제야 말로 우리 국민들에게 역린의 문제고 또 공정과 정의의 중요한 문제"라며 "이 논란과 관련해 추 장관 본인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사건은 아니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으니 빨리 정리해서 억울함이 있으면 억울함을 드러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일병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와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등 총 19일의 병가를 썼다. 이후 4일 간의 개인연가를 추가로 사용해 6월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문제는 서씨의 병가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국방부는 1, 2차 병가는 부대장의 승인 하에 이뤄졌으나 서류상에 미처 기록하지 못한 행정 절차상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방위원회에서 "절차에 따라 휴가와 병가가 진행됐다"면서도 "행정조치를 완벽하게 했어야 하는데 일부 그런 게 안 됐다"고 했다.


서씨가 23일 부대에 미복귀 한 뒤 사후 무마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당시 당직병은 6월 25일까지도 서씨가 복귀하지 않자 전화로 복귀를 지시했는데 이후 군 관계자가 찾아와 휴가를 승인했으니 미복귀가 아닌 휴가자로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의 당시 보좌관이 부대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실일 경우 직권남용에 해당될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맞을 것"이라면서도 "보좌관이 뭐하러 사적인 지시를 받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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