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셀트리온이 9월부터, GC녹십자가 10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GC녹십자) 혈장치료제는 지난 8월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에 대한 시험계획 승인이 나서 6개 의료기관에서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또 "오늘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하고, 10월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으로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식약처에서 임상시험계획 2상과 3상을 심사중이며, 이달 중에는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항체치료제의 경우 지난 7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결과를 완료하고 분석하는 중이고, 7월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도 지난달 25일에 승인을 받아서 현재 환자 모집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동향을 설명하면서 "희망하기는 연구개발(R&D), 수급 노력의 성과로 최소한 내년도 추석은 금년 상황과 다를 것이라고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추석 이전에 최대한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확보돼 차분하게 완전한 접종이 이뤄질 것도 기대해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달리 (코로나19 백신은) 전체 대상자가 두 번 접종받을 가능성도 높고, 부작용 모니터링도 필요하지만 안전성에 더해 효율적으로 접종을 진행할 수 있게 지금부터 전략을 마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