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유나이티드 제약, 진매트릭스, 에이비프로바이오 등 일제히 상승
영국계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생치료제가 임상 3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4%) 상승한 3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유나이티드제약은 2900원(3.87%) 오른 7만7900원에, 진매트릭스는 550원(3.33%) 뛴 1만705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도 2.56% 상승한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 성분인 '포모테롤'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포모테롤'이라는 새로운 개량 성분을 개발해 관련주로 분류됐다.
진매트릭스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백시텍의 지분을 보유해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자회사 에이비프로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과 합작법인인 에이비메드를 설립, ABP-201등 관련 분야의 파이프라인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관련주로 묶여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에 돌입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향후 몇 주 동안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례 검사를 진행하고 성인 4000명에 대해 항체치료제를 추가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치료제를 접종한 사람이 약 1년간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을 막아주는 예방약의 효능이 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