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빅토리아 알론소 부사장이 영화 '블랙팬서' 후속편에서 지난 8월 대장암으로 사망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을 디지털 더블 기술로 부활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알론소 부사장은 13일 보도된 아르헨티나 미디어 클라린(Clarin)과의 인터뷰에서 마블 스튜디오가 채드윅 보스만을 주인공으로 한 '블랙팬서' 후속작에서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을 디지털 더블로 구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알론소 부사장은 "채드윅은 한 명 뿐인데 우리와 함께 있지 않다. 불행히도 우리 왕은 픽션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죽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마블 스튜디오는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랙팬서'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8월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43세로 사망했다. 그는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4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마블 스튜디오는 '블랙팬서' 1편을 제작한 라이언 쿠글로 감독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아 후속편 제작을 확정, 2022년 5월 개봉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으로 현재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