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 41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두 분야 중심 미래성장동력 확보…국제협력 도모
최정우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 위원장이 포스트코로나 이후 한국과 호주 양국의 발전을 위해선 수소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한·호 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은 24일 제 41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한편, 한호 양국이 협력하여 미래사회의 변화에 맞춰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친환경산업인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두 가지 분야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전경련과 호-한 경제협력위원회(AKBC)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소산업과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사이먼 크린 호·한 경협위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이먼 버밍엄(Simon Birmingham) 호주 통상관광투자부 장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수소산업 세션에서 조주익 포스코 신성장기획실장은 ‘수소 경제 진전에 따른 한국, 호주 협력 기회’에 대하여 발표했다.
조 실장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하는 신제철공법인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 시 포스코는 국내 최대 그린수소 수요기업이 될 것”이라며 “한·호 경제협력이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에서 수소경제협력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훈모 현대자동차 수소에너지사업추진 팀장은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한-호 수소에너지 밸류체인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박 팀장은 “수소를 국가 에너지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한국의 의지와 글로벌 3대 수소 수출 국가로의 도약을목표로 하는 호주와의 수소 밸류체인 협력은 글로벌 수소 경제를 앞당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한국, 호주 수소에너지 협력은 크게 호주에서 생산된 수소를 한국으로 도입하는 부분과 호주 내 수소 에너지 기반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바이오헬스산업 세션에서는 팬데믹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한국, 호주 등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자사의 차세대 항암항체 치료제인 올린베시맵이 호주에서 악성뇌종양 환자를 위한 임상 2a를 성공리에 마친 덕분에 미국 FDA와 한국식약처에서 뇌종양 희귀의약품으로 등록 됐다”며 한-호 바이오산업 협력 시너지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 호주는 임상실험 R&D에 대해 40%가 넘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규제를 간소화해 세계 어느 곳 보다 바이오산업 육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
한편 전경련과 AKBC는 내년 한국 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경협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