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싱어게인’은 전국 시청률 7.5%를 기록했다. 지난 주 방송이 기록한 6.9%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팀 대항전인 본선 2라운드 시대별 연대 명곡 대결이 펼쳐졌다.
그 중 1980년대 명곡을 부르게 된 59호 가수와 67호 가수의 ‘아담스’ 팀은 심사위원인 이선희의 ‘한바탕 웃음으로’를 선택해 원곡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이선희 심사위원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제 노래 같은 느낌이 없었고 여러분의 노래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아담스’와 함께 ‘이선희 매치’에 뛰어든 2호, 33호 가수 조합인 ‘우정은 언제나 목마르다’ 팀은 이선희 ‘불꽃처럼’을 선곡, 각자의 보이스 컬러를 매력적으로 녹여낸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대결의 승리는 ‘아담스’가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승패를 가릴 수 없어 심사위원들을 고뇌에 빠지게 만든 대결이 몰입을 배가했다. 1970년대 노래 대결로 만난 2인조 로커 팀인 28호, 49호의 ‘질러스’ 팀과 22호, 60호, 64호의 싱어송 라이터 고수 3인방이 뭉친 ‘왓어우먼’ 팀이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실력의 무대를 겨뤘다. 두 팀은 결국 심사위원 회의 끝에 49호 가수만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보여준 두 팀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여자 양준일’로 화제를 모았던 50호 가수와 37호 가수가 팀을 이룬 ‘부모님이 누구니’ 팀은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택했다.
이들과 상대한 중성적 보이스의 1호 가수와 최고령 무명가수 45호가 2010년 노래인 2NE1의 ‘어글리’(UGLY)를 택한 이들은 30여년이라는 많은 나이 차이에도 45호 가수의 노력과 1호 가수의 배려로 간극을 좁히며 진정성 어린 무대를 선사했다. 김이나는 이들을 향해 비록 3라운드 진출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전한 무대였다고 평했다.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고 있으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