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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GDP 넘어선 가계 빚 '사상 최초'


입력 2020.12.24 11:00 수정 2020.12.23 16:2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처음으로 100%를 돌파했다.(자료사진)ⓒ뉴시스

우리나라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명목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10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통계다. 가계 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가계부채는 1682조1000억원으로 1년 새 7.0%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7.2%)가 확대된 가운데 기타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6.8% 늘었다.


이에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소득증가율 둔화 등으로 10.7%포인트 상승한 171.3%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45.4%로 2.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명목 GDP 대비 기업신용 대비도 110.1%로 9.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총 1332조2000억원으로 1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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