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규모...“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
레티널은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산은캐피탈을 비롯한 금융권 투자기관 및 해외 전략적 투자사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레티널은 2016년 창업한 AR기술 스타트업으로, 증강현실(AR) 글래스에 들어가는 광학계를 독자 개발했다. 레티널의 ‘핀 미러’ 렌즈는 두 장의 얇은 렌즈 사이에 1밀리미터보다 작은 크기의 거울을 넣어 가상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기존의 증강현실 광학계보다 부피가 작고 시야각이 넓기 때문에,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가벼운 안경 타입의 AR 디바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레티널의 ‘핀 미러’ 렌즈 기술은 이미 글로벌 기업 및 학계로부터 독창성과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광학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광공학회 SPIE의 프리즘 어워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글로모 어워드(GLOMO Awards) 등에서 파이널리스트에도 오른 바 있다.
또한 2020년에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54건의 특허를 취득해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최근에는 특허청이 주관하는 20년 하반기 특허기술상 ‘홍대용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레티널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 및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클린룸 기반의 자체 연구 시설 설립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업계 내 우수 인력 채용 등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증강현실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레티널은 보다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 2021년에는 고객별 요구사항에 맞는 AR렌즈 모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