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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승인…1월 4일부터 공급


입력 2020.12.31 08:11 수정 2020.12.31 08:11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변이 출현으로 영국 코로나 감염 급증세… 빠른 승인에 영향

화이자, 모더나보다 효과 낮지만 가격 저렴·유통 용이

영국 정부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영국 정부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영국은 최근 코로나19 변이로 인해 감염자 급증세가 가파른 상황이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서둘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한 것은 전세계에서 영국이 처음이다. 이 백신은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보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으며, 보관이 쉽고 접종하기 간단하고 이윤 없이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조건부 판매(긴급사용)'를 승인해달라는 신청조차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과 미국에서는 빨라야 내년 2월 승인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엘 와션 유럽의약품청(EMA) 부청장은 전날 한 벨기에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자료만 EMA에 제공했다"면서 "백신의 품질에 대한 추가적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면역 효과가 95%, 모더나는 94.5%에 달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70.4%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투약한 참가자들의 예방 효과는 90%로 올라갔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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